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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 승리를 걷어찬 보수 진영의 충격과 분노

6·3 대통령 선거 결과는 보수 지지자들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9.42%의 최종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고, 보수 진영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1.15% 득표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한편 보수 표심을 잠식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34%를 가져가 3위로 완주했다. 합산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표였다. 김문수와 이준석 득표를 단순 합산할 경우 약 49.5%로 이재명의 득표율 49.42%를 근소하게 앞서는 수치다. 말 그대로 “이길 선거를 자중지란으로 날려버렸다”는 탄식이 나오는 이유다.

개표 직후부터 보수 진영은 분노와 허탈감에 휩싸였다. “준찍명(이준석 찍으면 이재명)이 현실이 됐다!”는 절망 섞인 한탄이 터져나왔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선거 막바지에 “현재는 김문수, 미래는 이준석”, “준찍명” 등의 구호까지 내걸며 이준석 표는 사표가 될 뿐임을 경고했지만, 결국 경고대로 보수 표가 갈라져 패배를 자초한 셈이 됐다. 보수층 일각에서는 “이준석만 단일화했어도...”, “배신 당했다”는 원망이 쏟아지고, “이럴 거면 차라리 부정선거라고 우기고 싶다”는 자조마저 흘러나온다. 실제로 일부 열성 지지자들은 개표 방송을 보며 “조작이다!”, “저건 뻥이지!”라고 외치며 또다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할 정도였다. 이렇듯 “이길 수 있었던 선거를 놓쳤다”는 분노와 허탈감이 보수 진영을 뒤덮고 있다.

김문수의 전략적 실패: 자멸을 부른 오판들

김문수 후보 측의 전략적 실패 역시 이번 패배의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무엇보다 중도층과 수도권 표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개표 결과 이재명 당선인은 서울에서 47.3%를 얻어 김문수 후보(42.3%)를 5%p 차로 앞섰고, 인천·경기에서도 약 10%p 차이로 김문수를 눌렀다. 불과 3년 전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수도권 격차가 2~5%p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김문수 캠프의 수도권 공략이 얼마나 부진했는지 드러나는 대목이다. 청년 및 중도층 공략 실패, 낡은 이미지 탈피 미흡 등 김문수 후보의 전략적 한계가 결국 승부처 표심을 놓친 것이다. 특히 김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핵심 의제에서 두루뭉술한 입장만 내놓고 제대로 된 미래 비전 제시에 실패하여 중도층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유권자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경제·민생 이슈에서도 시원한 해법을 보여주지 못했고, 상대 후보인 이재명의 공격에 수세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반복했다. 결국 “윤석열의 그림자”를 끝내 벗지 못한 채 과거 보수정권의 연장선 이미지만 남았고,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유권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보수 진영 내부의 혼선과 내분이 김문수 후보의 발목을 잡았다. 선거를 불과 몇 달 앞두고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후보 교체 및 단일화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당 지도부와 친윤석열계 일부가 한덕수 전 총리로 후보를 교체하는 단일화를 시도하자 김문수 측이 강력 반발하는 내홍이 벌어지기도 했다. 급기야 국민의힘이 전당원 투표까지 실시해 ‘후보 교체 안건’을 부결시키고 나서야 김문수 후보가 간신히 후보직을 지켜냈을 정도다. 선거 막판까지 이어진 이런 내분 상황은 보수 지지층을 혼란에 빠뜨리고 조직력을 약화시키는 자충수가 되었다. 제1야당 후보가 자기 당 내에서조차 흔들리며 분열상을 노출한 것은 전략적으로 큰 실패였고, 국민들 보기에 보수 진영의 신뢰도를 떨어뜨린 결정적 요인 중 하나였다. 선거 막판 김문수 후보가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을 향해 큰절까지 올리며 “더 넓게 포용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한 장면은, 이미 기울어진 선거 판세를 뒤집기엔 너무 늦은 셈이었다.

단일화 무산: 보수 후보 단일화, 마지막 기회마저 물거품

보수 진영이 승리를 거머쥘 마지막 승부수였던 야권 후보 단일화가 끝내 무산된 것은 결정타였다. 김문수 후보 측과 이준석 후보 측은 선거 막판까지 물밑 교섭을 벌였으나 결국 단일화 합의에 실패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를 설득하기 위해 온갖 회유와 압박을 시도했다. “합치면 정권 교체, 안 합치면 공멸”이라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보내며 막판 단일화를 애걸했지만, 이준석 후보는 “끝까지 완주”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선거전 내내 국민의힘의 단일화 러브콜과 압박이 이어졌지만, 이준석은 꿈쩍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심지어 국민의힘 일각에선 “단일화 그르치면 대역죄인”이라는 거친 경고까지 나왔고, “현재는 김문수, 미래는 이준석”이라는 이색 슬로건까지 내걸며 미래를 보장해줄 테니 지금은 김문수로 표를 몰아달라는 호소도 나왔다. “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대통령 된다”는 뜻의 ‘준찍명’이라는 신조어까지 동원하며 보수 표 결집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준석과의 후보 단일화가 불발되자 보수 표는 갈라졌고, 보수 진영은 자멸적 분열 상태로 본선에 임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이하고 말았다.

단일화 무산의 결과는 처참했다. 보수 표가 갈라지면서 표 면에서만 보면 이재명을 이길 수도 있었던 기회가 허망하게 사라졌다.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김문수 캠프는 혹시라도 이준석 표가 막판에 자신들에게 몰리지 않을까 마지막 기대를 했지만, 기적은 없었다. 개표율 94% 시점 기준으로 김문수(약 42%)와 이준석(약 8%) 득표율을 단순 합산할 경우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럼에도 두 보수 후보가 끝내 하나로 합치지 못하면서 보수층 표 분산→패배로 직결된 것이다. 선거 직후부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보수 분열만 아니었으면 이겼다”는 성토와 함께, 단일화 무산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게 제기되고 있다.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와의 단일화를 거부하면서 보수층이 분열돼 패배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터져나오고, 격앙된 일부 보수 인사는 노골적으로 이준석을 “패배의 주범”이라 칭하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보수 진영 스스로 자초한 단일화 실패가 얼마나 뼈아픈 결과를 낳았는지 통감하는 분위기다.

이준석의 출마와 보수표 8% 분열 – 결정적인 한 방

이번 대선 패배의 결정타는 이준석 후보의 출마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수 진영의 표 8%가 이준석이라는 제3후보에게 분산되면서, 결과적으로 “보수가 보수를 이긴” 꼴이 되고 말았다. 이준석 후보는 30대 젊은 정치인으로서 ‘정치 교체·세대 교체’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개혁보수 신당을 창당하며 도전장을 냈다. 국민의힘으로부터 축출된 뒤 의석 3석짜리 소수정당을 이끌고 나온 그는 기존 보수 정당에 실망한 일부 지지층과 2030 세대 표심을 파고들며 완주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주류 친윤세력이 구태”라며 각을 세운 이준석은 끝까지 독자 출마 노선을 고수했고, 단일화 요구를 단호히 거부했다. 선거 막판에는 지지율이 두 자릿수에 육박하자 노골적으로 “단일화는 없다. 김문수가 사퇴하는 길밖에 없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내놓으며 완주 의사를 확정지었다는 후문이다. 한때 자신에게 국민의힘 당대표직까지 제안하며 통합을 시도했다는 말이 나왔지만, 이준석 본인은 “당 대표 해봐서 당권에 미련 없다”며 일축했다고 전해진다. 결국 그는 국민의힘의 회유와 압박에도 꿈쩍않고 자기 길을 갔다.

그 결과 이준석은 득표율 8%대로 3위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정작 정권 교체에는 치명상을 입힌 스포일러가 되고 말았다. 이준석 스스로 목표로 내걸었던 “두 자릿수 득표”에는 미달하며 소수정당 후보의 한계를 드러냈고, ‘사표 심리’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그의 8% 표심이 없었다면 김문수 후보가 승리할 수도 있었던 만큼, 보수 유권자들 입장에선 이준석의 완주가 더욱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실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개표해보니 준찍명이 옳았다. 이준석 때문에 졌다”는 격한 반응과 함께 이준석에 대한 책임론이 비등하고 있다. “보수 진영 패배의 책임은 전적으로 제 몫”이라며 이준석 본인도 결과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지만, 정작 그는 의원직 유지는 물론 향후 독자노선을 계속 걷겠다는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준석 측은 애초에 “설령 단일화했어도 우리 지지층이 김문수에게 그대로 가지 않을 것”이라 주장하며 완주를 정당화해왔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도 불구하고 보수 유권자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이다. “결국 이준석 개인의 야심과 아집이 정권을 날렸다”, “차라리 이준석 표 없이 정권 교체 못 하느니 깨끗이 망하길 잘했다”는 등 분열된 민심이 더욱 격앙되고 있다. 한마디로, 이준석의 출마는 보수 진영에 치명적인 분열의 상처를 남긴 것이다.

“이길 수 있었던 선거였다” – 분열 자초한 보수의 뼈아픈 자책

결국 보수 진영은 자멸했다. 대선 패배의 일차적 원인은 이재명 후보의 강점이나 여권의 조직력보다, 보수 내부 분열과 전략 부재였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불과 몇 퍼센트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승부처에서 스스로 표를 갈라먹는 우를 범한 대가를 톡톡히 치른 셈이다. 선거 전부터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이번 선거만큼은 이겨야 한다”는 절박함이 컸기에, 패배에 대한 좌절과 분노도 그만큼 거세다. 특히 “이길 수 있었던 선거였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보수 지지층의 속은 더욱 타들어간다. 결과 발표 이후 온라인 보수 성향 커뮤니티와 SNS에는 “우리끼리 싸우다 자멸했다”, “이러려고 정권 내줬나, 분통 터진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보수 진영 내부의 책임 공방도 불붙는 중이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문수 캠프는 이준석을 패배의 결정적 원흉으로 지목하며 맹비난하고 있고, 반대로 이준석 측은 “애초에 국민의힘이 젊은 세력을 포용 못 하고 구태정치로 등을 돌리게 한 게 문제”라며 맞서는 등 후유증이 심각하다. 자중지란 끝에 정권을 빼앗긴 보수 진영은 이제 서로가 서로를 향해 분노의 화살을 돌리는 지경이 되었다.

보수 유권자들의 분노와 안타까움은 무엇보다 “졌어도 이렇게 질 필요는 없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패배 자체도 쓰라리지만, 그 패배가 너무도 불필요하고 자초한 일이었다는 깨달음에 모두가 분노하는 것이다. 이번 대선을 통해 보수 진영은 피를 흘리며 교훈을 얻었다. 분열로는 절대 승리할 수 없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진리를 몸소 입증해버렸다. “우리가 이럴 줄 알았다”는 자책과 함께 “다시는 이런 자충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다짐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하나로 뭉쳐도 모자랄 판에 분열하다 패배한 현실에 대한 뼈아픈 반성이자, 동시에 다음을 기약하는 몸부림인 셈이다. 보수 진영이 이 절망과 분노를 딛고 과연 환골탈태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다시 내분을 반복하며 자멸의 전철을 밟을지 – 이번 “이길 수 있었던 선거를 놓친” 참사는 두고두고 회자되며 보수의 미래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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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 뒤에 드리운 불길한 그림자

2025년 4월 초 저점 대비 나스닥 지수가 30% 이상 폭등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눈부신 랠리에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환호하고 있지만, 지금이 과연 안심하고 뛰어들 시점일까요? 전문가들은 오히려 여러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과거에도 가파른 상승 후에는 어김없이 조정이나 급락이 찾아왔습니다. 현재 시장에도 금리와 통화정책,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 기술기업 실적 악화, 과열된 지표,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하락 요인이 산재해 있습니다. 특히 최근 테슬라엔비디아의 급등은 투기적 과열의 신호로 해석되며, 이들 종목이 향후 나스닥 조정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불타오르는 증시 이면에 숨은 다섯 가지 위험 요소들을 짚어보겠습니다.

1. 금리와 연준 통화정책: 녹록지 않은 유동성 환경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은 여전히 주식시장에 역풍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12월쯤에야 첫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그 전까지는 긴축 기조가 이어지며 시중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무를 전망입니다. 실제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최근 연 4.5% 내외까지 상승하며 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저금리 환경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환경으로, 고금리는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을 압박하고 기업들의 차입 비용을 높여 주식시장에 부담이 됩니다. 연준 역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보다 완강하게 높거나 지표 과열 조짐이 보일 경우 추가 긴축이나 긴 금리동결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와 상충되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높아진 금리는 자금 흐름을 주식에서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시키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결국 당분간 통화정책 측면에서 증시에 유의미한 유동성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금리 부담이 투자 심리를 짓누르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습니다.

2. 밸류에이션 부담과 거품 우려

나스닥 지수 내 상위 10대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 변화 – 최근 몇 년간 소수 초대형 기술주의 폭등으로 지수 집중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2020년 나스닥 10,000 돌파 당시 전체의 45% 수준이던 상위 10개 종목 비중은 나스닥 20,000에 이르며 59%까지 커졌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 등 소수의 메가캡 종목이 지수 상승을 주도한 만큼, 이들에 거품이 낄 경우 나스닥 전체에 미치는 충격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2022년에도 메타와 테슬라 같은 나스닥 대표주들이 한 해 동안 주가가 60% 이상 폭락하며 지수 전반에 큰 타격을 준 바 있습니다. 지수 상승이 극소수 종목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상 자체가 위험 신호입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경고음이 뚜렷합니다. 현재 나스닥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은 약 36배로 치솟아 장기 평균인 27배를 크게 웃돌며 최근 3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때 닷컴 버블 당시 70배에 육박했던 수준보다는 낮지만, 이미 기업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낙관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예컨대 S&P 500 지수는 최근 급반등으로 P/E 멀티플이 2개월 만의 최고 수준에 이르렀는데, 정작 2025년 기업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연초 대비 낮아진 상태입니다. 이는 주가 상승이 실적 개선을 앞지르는 양상으로, 투자자들의 쏠린 기대감이 만들어낸 “밸류에이션 거품”일 수 있습니다. 2024년 후반부터 이어진 강세장이 실질 이익 성장보다는 밸류에이션 확장에 힘입은 상승이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작은 악재에도 고평가된 주가가 급격히 조정을 받을 위험이 큽니다. 높은 멀티플은 결국 Mean Reversion(평균 회귀)의 압력을 받기 마련이며, 과열 구간에서의 투자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3. 기술기업 실적 악화 신호: 기대에 못 미치는 펀더멘털

주가 랠리와는 대조적으로, 기술기업들의 펀더멘털에는 먹구름이 끼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기업들의 2025년 이익 전망치는 연초 대비 하향 조정되는 추세로, 시장의 이익 기대치가 서서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변동에 민감한 반도체, 전기차, 클라우드 분야 등에서 성장세 둔화나 수익성 악화 조짐이 관찰됩니다. 가령 알파벳(구글)의 최근 분기 실적에서는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되어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고, 애플도 아이폰 판매 증가율이 둔탁해지는 등 빅테크 전반에 고성장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무엇보다, 테슬라엔비디아처럼 최근 주가가 폭등한 대표 종목들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테슬라의 경우 글로벌 전기차 수요 성장률이 둔화하고 가격 인하로 마진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논란 등도 겹쳐 향후 성장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습니다. 한 스웨덴계 헤지펀드 거물은 테슬라의 현재 시가총액이 “이해 불가” 수준이라며, 판매 성장 정체와 경영 리스크를 들어 주가가 최대 95%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엔비디아 또한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지난 2년간 주가가 무려 6배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지나친 기대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매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할 정도의 호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주가가 이미 너무 빠르게 오른 탓에 조금만 실망스러워도 급락세로 돌아서는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지난 2월 말에도 엔비디아는 양호한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너무 고평가됐다”는 분위기 속에 장중 8% 이상 급락하며 시장 전체를 끌어내린 바 있습니다. 이처럼 실적이 기대에 조금만 못 미쳐도 크게 하락하는 종목이 늘고 있다는 점은, 현재 랠리가 얼마나 낙관적 전망에 기대어 취약하게 형성되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4. 과열 지표와 쏠리는 투자 심리

가격 차트와 각종 기술적 지표를 살펴보면 시장의 과열 징후가 역력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며칠 새 주가가 급등한 테슬라는 RSI(상대강도지수) 등의 모멘텀 지표상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습니다. 일반적으로 RSI가 70을 넘어서면 단기 상승에 대한 경계 신호로 해석되는데, 테슬라는 바로 그 임계점을 돌파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테슬라 RSI가 70을 넘었던 지난 2024년 12월에도 주가는 곧바로 하락 추세로 전환되어 3개월 동안 주가가 절반으로 폭락한 전례가 있습니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볼린저 밴드 상한선을 이탈할 정도로 단기간에 급등해 있으며, 공매도 투자자들의 경계 수위도 높아지는 등 각종 기술적 과열 신호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테슬라뿐 아니라 최근 나스닥 주요 종목 상당수가 급등으로 유사한 차트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열 국면에서는 이평선과 괴리율이 커지고 거래량이 급증하는 특성이 나타나며, 통상 그 이후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조정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투자자 심리 지표 또한 단기간에 극단을 오가며 불안을 자아냅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시장에는 비관론이 팽배했지만, 5월 들어 주가가 반등하자 개인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급격히 쏠리는 양상입니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4월 초에 역대 최고치(61.9%)에 달했던 비관론은 5월 중순 들어 급격히 누그러들고, 같은 기간 강세 전망 비율은 21.8%에서 35.9%로 급등하며 올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불과 몇 주 사이에 투자 심리가 냉탕에서 온탕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러한 투심의 롤러코스터는 시장이 과열과 불안 사이에서 얼마나 불안정한 균형을 타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특히 군중 심리가 한쪽으로 쏠릴 때 시장은 오히려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지나친 낙관이나 공포에 편승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현재의 탐욕 지수가 높아진 분위기 역시 단기 조정의 전조일 수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됩니다.

5. 지정학적 리스크: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지뢰

마지막으로, 지정학적 위험 요인들은 상시적으로 시장을 위협하는 불확실성입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상호 부과했던 관세를 대폭 인하하며 무역전쟁에 일시 휴전을 발표하자 시장 랠리에 불을 붙였습니다. 그러나 이 90일 간의 관세 휴전은 어디까지나 임시 조치일 뿐이며, 아직도 미국의 대중(對中) 수입품에 평균 14%의 관세가 남아 있어 여전히 과거(2024년 약 2.3%)보다 높은 무역장벽이 존재합니다. 잔존한 관세들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미·중 협상이 결렬되거나 갈등이 재점화돼 관세가 다시 인상된다면, 기업 이익과 소비 심리에 찬물을 끼얹어 증시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글로벌 차원에서 지정학적 긴장은 상존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화 국면이고,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 역시 상시적인 리스크입니다. 특히 대만 해협을 둘러싼 미·중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은 가늠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변수들은 언제 현실화될지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일종의 “블랙 스완”으로 불리며, 한순간에 투자 심리를 급랭시켜 시장을 급변시킬 수 있는 잠재적 뇌관입니다. 현재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이런 대외 변수들로 인해 순식간에 꺾일 위험을 투자자들은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결론: 폭풍 전 고요에 대비하라

나스닥이 단기간에 30% 폭등하는 화려한 상승 뒤에는 이처럼 각종 위험 신호들이 점멸하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과 연준의 긴축 기조, 높아진 밸류에이션과 취약해진 실적 대비 주가, 각종 과열 지표와 쏠린 투자 심리, 그리고 잠복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폭락을 부를만한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됩니다. 한 시장 전략가는 “현재 모멘텀이 매우 강해 당분간 주가를 더 끌어올릴 수도 있지만,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은 이상 이 수준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시 말해 폭풍 전의 고요일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탐욕이 극에 달해 모두가 “이번에는 다르다”고 외칠 때 거품은 꺼지기 마련이었습니다. 2020년대 들어 두 차례의 강력한 상승장을 경험한 투자자들일수록 오히려 냉정함을 유지해야 할 순간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무작정 상승장에 뒤늦게 뛰어들기보다,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시장이 과열로 달아오른 지금, 방심은 금물입니다. 눈앞의 유혹적인 수익 뒤에 도사린 위험 요인들을 직시하고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한 발 물러서서 조정을 대비하는 자만이 거품 붕괴의 충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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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머나먼 옛 시절, 1990년대. 인터넷이 갓 보급되기 시작했을 무렵, 금융 시스템은 지금 우리가 쓰는 멀티 클라우드나 마이크로서비스 따위는 꿈도 못 꾸던, 그야말로 구린 서버에 구린 언어로 굴러가고 있었다. COBOL이 주력이고, 장비는 거의 산업유물급이었다. 그 당시 인터넷 속도는 지금처럼 "광속"과는 거리가 멀었다. 데이터는 귀하디귀했고, 대역폭은 '혈압'처럼 아껴 써야 하는 자원이었다.

 

예를 들어, 은행이 고객 정보를 담은 1MB짜리 파일을 전송하려 한다면? 지금이야 눈도 깜빡이기 전에 전송되겠지만, 그때는 그 1MB 하나가 네트워크를 통째로 마비시킬 수 있었다. 실시간 거래? 당연히 문제가 생긴다. 누군가가 이체하려는 찰나, 뒷단에서 대용량 파일이 씽씽 나가고 있다면? 거래 지연은 물론, 장애까지 직행이다.

 

그래서 등장한 해결책이 바로 "일괄전송(배치전송)"이라는 개념이다. 단순히 파일을 묶어서 한 방에 보내는 게 아니다. 큰 데이터를 작은 단위로 쪼개서, 마치 온라인 거래처럼 한 건 한 건씩 전송하고, 나중에 다시 서버 측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다. “와... 이걸 생각해낸 사람은 천재다”란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고, 우후죽순 은행들이 이 방식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다만 문제는 각 은행이 자기 입맛대로 프로토콜을 정의했다는 것. 말이 프로토콜이지, 지금 보면 ‘자기만의 룰북’에 가까운 포맷들이다.

 

그 결과, 2025년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살아남아 현역으로 뛰고 있는 수많은 각양각색 배치 프로토콜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프로토콜을 해석하고, 포맷 맞추고, 트랜잭션을 붙잡느라... 매일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금융업에 처음 들어와서 일괄전송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한 신입이라면, 아마도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뭐지…? 왜 파일을 이렇게 보내지? 그냥 HTTP나 FTP로 전송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나도 그랬다.

그 의문은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리고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해, 또 언젠가 이 일괄전송(배치전송)이라는 구시대의 유물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일괄전송 글을 써보려 한다.

 

잘 오셨습니다, 종사자 여러분.
지옥의 일괄전송 세계에 입장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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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기록적인 상승세

2025년 5월 29일 시작된 제22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역대급 속도로 투표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투표 시작 직후인 오전 8시 이미 전국 평균 투표율이 2.24%를 기록해 동시간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9시에는 3.55%로 더욱 치솟았다. 이어 10시 5.24%, 11시 7.00%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며 매 시각 새 기록을 썼다. 특히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은 10.51%로 집계되어 마침내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대선(2022년) 같은 시각 대비 1.76%p 높은 수치로, 사전투표 도입 이후 전국 단위 선거 사상 가장 높은 첫날 중간 투표율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첫날 마감 투표율 역시 종전 기록을 크게 앞지를 것이 확실시된다. 전문가들은 “유례없는 투표 열기 속에 최종 사전투표율이 사상 처음 40%를 넘어설 수도 있다”며 역대 최고 투표율 경신을 예상하고 있다. 참고로 지난 20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36.93%로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예년 대선 사전투표율과 비교

지난 대선들과 비교하면 올해 유권자들의 참여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분명해진다.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사전투표 제도가 처음 도입된 것은 2017년 19대 대선부터로, 당시 최종 사전투표율은 26.06%에 그쳤다. 이후 2022년 20대 대선에서는 36.93%를 기록하며 단숨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국회의원 선거) 때도 26.69%로 높았지만, 대선만 놓고 보면 2022년에 처음 30%대를 돌파한 것이다. 이번 21대 대선(2025년) 사전투표율은 첫날부터 이러한 과거 수치를 훨씬 웃돌고 있어, 역대 최고 기록 경신은 물론 40%대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과연 사전투표 이틀간의 최종 투표율이 어디까지 치솟을지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뜨거운 투표 열기, 국민들의 참여 분위기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2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앞에 유권자들이 길게 줄 서 투표順番을 기다리고 있다. 전국 각지 투표소에서 이처럼 많은 시민들이 이른 시간부터 몰려나와 높은 사전투표 열기를 보여주었다.
이번 대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실제로 사전투표 첫날 전국 각지 투표소에는 투표 개시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직장인들은 아침 출근 전에 투표를 마치거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소를 찾았고, 가족 단위로 여행을 떠나기 전 공항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유권자들은 하나같이 “이번 선거만큼은 꼭 투표해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작년 말 발생한 이른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불거진 사회적 혼란을 겪은 유권자들의 절박감이 투표 열기로 분출되고 있다. 한 60대 유권자는 “이번 선거 구도는 ‘계엄이냐 반(反)계엄이냐’로 명확했다”며 “투표를 통해 나라가 새 출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권자는 “내란이라 표현될 정도의 혼란을 끝내고 싶어 출근 전에 부랴부랴 투표하러 왔다”며 “새로운 대통령이 하루빨리 나라를 안정시켜주길 바란다”고 밝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뜨거운 참여 분위기 속에 주요 후보들도 각각 서울 신촌, 인천 계양, 경기 동탄 등지 투표소에서 일찌감치 사전투표를 마치며 유권자들의 열기에 응답했다.

온라인을 달군 ‘인증샷’ 열풍

한 유권자가 직접 출력한 귀여운 캐릭터 그림의 투표 인증용지를 들고 사전투표소 앞에서 인증샷을 남긴 모습. MZ세대를 중심으로 손등 대신 이런 맞춤형 용지에 기표 도장을 찍어 인증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사전투표 첫날 온라인 공간도 뜨거운 반응으로 들썩였다. 투표 시작 직후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X) 등 SNS에는 “사전투표 완료!”라는 글과 함께 투표 인증 게시물이 폭발적으로 쏟아졌다.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소 앞에서 투표 확인증이나 손등에 찍은 기표 도장을 보여주는 사진을 올리며 “이 한 표가 세상을 바꾼다” 등 참여 소감을 남겼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는 손등 대신 자신만의 ‘투표 인증용지’에 도장을 찍어 인증하는 이색 챌린지가 유행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양식을 다운받아 캐릭터, 아이돌 사진, 스포츠팀 로고 등 각자 좋아하는 이미지를 프린트한 뒤 투표소에서 도장을 찍는 방식이다. 곰 캐릭터부터 인기 아이돌 포토카드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귀여운 인증 용지 덕분에 기분 좋게 투표했다” 같은 후기가 이어졌다. 이러한 맞춤형 인증용지 문화는 2020년 총선 당시 코로나19로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하느라 손등 도장을 찍을 수 없었던 상황에서 시작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한편 유명 배우나 가수들도 SNS에 사전투표 인증샷을 잇따라 올리며 팬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배우 문성근 씨는 “찍었다”는 짤막한 글과 함께 투표소 표지판 옆에서 찍은 셀카를 게시했고, 다른 연예인들도 해시태그 #투표와 함께 투표소 앞 사진을 공유하며 선거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이번 사전투표의 폭발적인 열기는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첫날부터 기록적인 사전투표율을 세운 만큼, 남은 기간과 본투표일까지 이어질 국민들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 대한민국이 새로운 지도자를 맞이할 준비를 차곡차곡 갖춰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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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숫자 2' 점퍼 사진, 왜 논란됐나?

27일 밤,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이 뜻밖의 정치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일본 여행 중 찍은 일상 사진이었지만, 문제는 카리나의 점퍼 한가운데 선명한 빨간색 숫자 '2' 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는 대선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특정 후보 번호를 연상시키는 요소였죠. 특히 빨간색은 현 보수 정당의 상징색이고, '2번'은 해당 후보 김문수의 기호 번호입니다. 누리꾼들은 곧바로 “설마 카리나가 김문수(2번) 후보를 지지하는 신호를 보낸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상황은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카리나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폭발적인 댓글이 달리며 실시간 난리가 났습니다. 대선 후보 TV토론이 진행되던 시각과 겹친 탓에 더욱 눈길을 끌었는데요. 게시물을 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댓글창은 정치 색채를 띤 반응들로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약 20여 분 만에 카리나本人이 해당 사진을 삭제하면서 사건은 더욱 화제가 되었죠.

 

사건 전개 타임라인 (5월 27일)

  1. 21시경: 카리나, 인스타그램에 빨간색 '2' 숫자가 새겨진 점퍼 착장 사진 업로드 (일본 여행 중 촬영)
  2. 업로드 직후: 팬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 사진 속 '2번'의 의미를 두고 갑론을박 시작. 댓글 창에 정치적 해석 물결.
  3. 약 20~30분 후: 논란 확산 조짐에 카리나가 해당 게시물을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 처리
  4.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캡처 이미지가 퍼지며 “카리나가 2번 후보 지지?” 해프닝으로 폭발적인 관심.

짧은 시간에 벌어진 이 해프닝은 단순 해프닝을 넘어 선거철 민감한 분위기와 맞물려 온라인을 크게 흔들었습니다.

 

"정치적 의도?" 카리나 측 입장은 조용…패션 선택이 불러온 오해

이번 일에 대해 카리나本人이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의 공식 입장 발표는 없었습니다. 카리나는 별다른 설명 없이 조용히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하며 빠르게 상황을 수습하려 한 모습입니다. 이는 해당 사진으로 불거진 의도치 않은 논란을 진화하려는 조치로 보입니다. 실제로 업로드 자체도 특별한 캡션 없이 장미 이모티콘 하나뿐이었고, 정치적 발언은 전혀 없었죠. 애초에 해당 의상은 그저 패션일 뿐이라는 것이 팬들과 소속사의 공통된 입장으로 추측됩니다.

카리나를 잘 아는 팬들은 “단순히 옷에 적힌 숫자가 우연히 선거 번호와 겹쳤을 뿐”이라며 적극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평소 정치적 발언을 한 적 없던 카리나가 의도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할 리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결과적으로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탓에 오해를 산 것은 부인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설령 의도가 전혀 없었다 해도, 선거철에는 이런 부분까지 조심했어야 했다”는 쓴소리도 나옵니다. 공인인 아이돌이 대중 앞에 서는 만큼 작은 요소 하나도 민감한 시기에는 큰 파장을 부를 수 있다는 교훈을 남긴 셈입니다.

선거철에 옷 한 벌이 불러온 불씨…'Vaquera' 점퍼까지 덩달아 화제

카리나가 입은 문제의 점퍼는 뉴욕 브랜드 Vaquera(바케라)의 제품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아이템은 'Windbreaker Black Red'라는 이름의 크롭 스타일 점퍼로, 가슴 부분에 큼지막한 붉은 숫자 2와 'Vaquera' 로고가 프린트된 독특한 디자인입니다. 가격대는 약 72만 원대로 알려져 있으며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 힙한 스트릿 무드로 주목받는 한정판 의상입니다. 평소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Vaquera답게 숫자 '2'도 특별한 정치적 의미 없이 스타일리시한 그래픽 요소로 사용된 것일 뿐이었습니다.

 

카리나가 착용한 것과 동일한 Vaquera의 Windbreaker Black Red 점퍼 제품 이미지. 빨간색 사선 패턴과 큼직한 숫자 '2' 로고가 특징적인 디자인이다.

하지만 때가 때인 만큼, 빨간색과 '2번'이라는 조합 자체가 선거철에는 민감한 코드였습니다. 실제로 일부 팬들은 "이 옷 혹시 협찬 받은 것 아니냐, 아니면 이건 빼박(빼도 박도 못하게 의도된 것)"이라며 농담 섞인 추측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설마 캠프 쪽이랑 서로 연락하고 맞춘 거 아니냐ㅋㅋ"라는 댓글로 이번 우연을 놀라워했죠. 그만큼 대중의 시선이 선거에 쏠려 있다 보니, 패션 하나에도 과민 반응이 일어난 셈입니다. 패션업계에서도 “예기치 않게 Vaquera 브랜드 홍보가 됐다”는 웃픈 반응이 나올 정도로 이번 해프닝으로 옷 자체도 덩달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댓글 창 아수라장…누리꾼 반응 둘러싸고 밈으로 번진 해프닝

정치권 못지않게 온라인 반응도 뜨겁게 엇갈렸습니다. 카리나 인스타그램의 댓글 창에는 주로 두 갈래 반응이 대립했는데요:

  • “역시 애국보수 카리나!”, “2번은 역시 카리나지ㅋㅋ” 등 카리나를 보수 성향 지지자에 빗대어 부르는 댓글들이 쏟아졌습니다. 일부 보수 성향 누리꾼들은 “오늘부로 난 카리나 팬”이라며 그녀를 2번 후보의 숨은 지지자쯤으로 열렬히 환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심지어 “나를 위해 2번”이라며 선거구호 패러디를 남기는 웃지 못할 댓글도 보였죠.
  • 반면 “선거 앞둔 시기에 이런 사진은 너무 경솔했다”, “아이돌이 정치적 오해 살 행동은 피했어야” 등의 비판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중립적 입장의 팬들은 카리나를 걱정하며 “평소 정치랑 무관한 애인데 괜히 이미지 소비된다”는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인스타 게시물 삭제까지 이르자 “삭제한 게 더 큰 메시지”라는 냉소적인 농담도 등장했습니다. 삭제 자체를 두고도 “괜히 지레 겁먹고 검열한 것 아니냐” vs “잘한 조치다” 의견이 갈리는 등 한동안 온라인은 카리나 이야기로 시끌벅적했습니다.

선거철 아이돌 해프닝이 남긴 웃픈 교훈

결과적으로 카리나 '2번 점퍼' 소동은 선거철 대한민국의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탄생한 하나의 인터넷 해프닝으로 기억될 듯합니다. 아이돌과 정치라는 어울릴 것 같지 않던 조합이 우연 하나로 연결되며 빚어진 웃지 못할 해프닝이었죠. 다행히 카리나 개인의 큰 과실은 아니었고, 많은 팬들도 “그저 웃픈 사건으로 넘기자”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일을 두고 “선거철에는 아이돌도 옷 잘 골라 입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모두가 한바탕 웃음 섞인 소동으로 소비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이 남긴 교훈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대중의 주목을 받는 스타는 자신의 작은 행동이나 선택도 예기치 않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고, 특히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동시에 팬들과 대중도 사실을 과도하게 억측하며 몰아가는 '과열 현상'에 대해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번 카리나 해프닝은 그저 일회성 웃음거리로 끝날지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선거철 대한민국 사회의 민낯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카리나는 아무 말 없었지만 이미 인터넷 세계에서는 그녀를 둘러싼 온갖 패러디와 밈이 생성되며 오히려 뜨거운 화제성을 얻었습니다. 선거 열기 속에 때아닌 주인공이 되어버린 카리나 — 비록 마음고생은 했겠지만, 그녀의 이름 석 자는 이날 밤 온라인을 뒤흔들며 모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과연 우연이 불러온 참극(?)일까, 숨은 의도가 있었을까?"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 이야기가 당분간 팬들과 누리꾼들 사이에 회자될 거란 사실입니다. 클릭을 부르는 자극적인 해프닝으로 시작해 하나의 재미있는 인터넷 밈으로 끝난 카리나 2번 논란… 선거철에 탄생한 웃픈 인터넷 전설로 오래 기억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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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 품명: 네터잭 캐스크 스트렝스 2023 (Natterjack Cask Strength 2023)
  • 도수: 63%
  • 용량: 700ml
  • 분류: 아이리시 위스키 (캐스크 스트렝스)
  • 가격: 약 11만 원대

평가

  • 점수: 10/10

네터잭 캐스크 스트렝스 2023은 아일랜드의 새로운 감각을 담은 아이리시 위스키로, 기존의 네터잭 싱글 그레인 위스키를 기반으로 하되 훨씬 더 강렬한 면모를 보여준다.
3번 증류한 원액을 버진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Virgin American Oak Cask) 에 담아 숙성한 점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버진 아메리칸 오크란,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새로운 미국산 오크통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강한 바닐라, 카라멜, 토피 노트를 위스키에 부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초기에 강한 우디한 향과 단맛을 빠르게 주입하기 때문에, 짧은 숙성에서도 뚜렷한 풍미를 형성한다.

'2023'이라는 표기는 해당 캐스크 스트렝스 위스키가 2023년 한정으로 병입(Bottling) 되었다는 의미이며, 해마다 원액의 캐릭터와 병입 강도가 달라지는 빈티지 배치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매년 다른 배럴에서 추출한 강도 높은 위스키가 한정 수량으로 출시되는 셈이다.

잔에 따르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강렬한 알코올 향이다. 확실히 63%라는 도수는 숨기지 못할 자극을 품고 있다. 하지만 그 강렬함 속에서 첫 모금이 주는 바닐라의 단맛이 인상적이다. 고도수임에도 불구하고 혀끝에서 바로 달콤함이 퍼지며, 알코올이 타액과 섞이며 당으로 분해되는 듯한 묘한 감각을 전달한다.

입안이 따뜻해지는 감각은 단순히 술의 온도 때문이 아니라, 술이 주는 깊은 에너지에서 비롯된다. 묵직한 바디감, 탄탄한 구조, 그리고 여운이 긴 피니시는 캐스크 스트렝스 위스키만의 매력을 집약하고 있다.


정리

네터잭 캐스크 스트렝스 2023은 전형적인 아이리시 위스키의 부드러움을 거부하고, 거칠고 농밀한 매력으로 무장한 독립형 캐릭터를 지닌 위스키다. 특히 버진 아메리칸 오크에서 비롯된 뚜렷한 바닐라와 우디한 단맛, 그리고 63도라는 캐스크 스트렝스 특유의 강렬함이 극적인 첫맛을 만든다.

2023이라는 빈티지 표기는 단지 연도를 뜻하는 것을 넘어, 매년 달라지는 숙성 배럴의 개성과 한정성의 의미를 지닌다. 이로 인해 컬렉터와 하드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꾸준한 관심을 받는 시리즈 중 하나다.

고도수의 자극과 단맛의 조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 위스키는 탁월한 선택이다. 여과되지 않은 원액의 파워와 순수함, 그리고 타액과 반응하며 더욱 달게 느껴지는 역동적인 맛의 변화는 단순한 음용을 넘어서 하나의 감각적인 체험이라 할 수 있다. 위스키가 주는 강렬함과 위안을 모두 원하는 이들에게, 이 제품은 완벽한 한 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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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 품명: 코아베스트 꿀술 포트미드 보쉐 (Corevest Port Mead Bochet)
  • 도수: 22%
  • 용량: 375ml
  • 분류: 포티파이드 미드 (Fortified Mead)
  • 가격: 약 49,000원

평가

  • 점수: 9/10

코아베스트 꿀술 포트미드 보쉐는 국내 미드(꿀술) 양조사인 코아베스트 브루잉의 플래그십 제품 중 하나로, 기존의 대표 미드 ‘보쉐’를 기반으로 한층 진화된 형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제품은 꿀을 카라멜화한 보쉐 미드에 꿀 증류주인 ‘허니샤인’을 블렌딩해, 위스키 스타일의 깊이 있는 풍미를 완성한 고도주형 미드이다.

첫 향부터 일반 미드와는 차별화된다. 스월링하면 진하게 올라오는 카라멜화된 꿀, 오크, 건과일, 살짝 그을린 설탕의 아로마가 코를 휘감으며, 마치 잘 숙성된 포트 와인이나 셰리 위스키를 연상시킨다. 한 모금 머금으면 진하고 농축된 단맛과 함께 허니샤인의 증류감이 입안을 채우고, 이어서 견과류, 다크초콜릿, 스파이스, 은은한 바닐라 향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텍스처는 진득하고 매끄러우며, 도수 22%의 묵직함이 단순한 달콤함을 넘어서 구조감과 긴 여운을 남긴다. 미드 특유의 당도에 깊은 스피리츠 감성이 더해져, 한 잔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준다. 전통적인 미드에 비해 술의 성격이 훨씬 무겁고 진중해, 네트(스트레이트)로 천천히 음미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정리

코아베스트 꿀술 포트미드 보쉐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포티파이드 미드로, 꿀술의 영역을 확장한 실험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일반적인 미드보다 훨씬 더 깊고 복합적인 맛을 지니고 있으며, 허니샤인을 통한 고도화 덕분에 위스키 애호가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술이다.

특히 기존의 보쉐가 가진 부드러운 캐러멜 꿀맛에 위스키 스타일의 강건함과 구조감을 더해, 단맛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지나치게 물리지 않는 균형 잡힌 프로파일을 보여준다. 단, 가격은 375ml에 약 5만 원대로, 맛의 완성도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라, 일상적으로 즐기기엔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날 한 잔의 여운을 위해 혹은 꿀술의 최정점을 맛보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이보다 더 완벽한 선택은 드물다. 미드 애호가뿐 아니라, 셰리 위스키나 포트 와인에 익숙한 이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할 수 있는 국내산 고품질 미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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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 품명: 시바스 리갈 엑스트라 13년 올로로쏘 셰리 캐스크 (Chivas Regal Extra 13 Oloroso Sherry Cask)
  • 도수: 40%
  • 용량: 700ml
  • 분류: 스카치 블렌디드 위스키
  • 가격: 약 7만 원대

평가

  • 점수: 9/10

시바스 리갈 엑스트라 13년 올로로쏘 셰리 캐스크는 시바스 리갈 12년산을 기반으로, 추가로 셰리 캐스크에서 마무리 숙성(finished)한 제품이다. 공식적으로는 스페인의 올로로쏘 셰리 캐스크에서 "셀렉티브 마추레이션(Selective Maturation)"을 거쳤다고 밝히고 있으며, 12년 숙성된 위스키를 셰리 캐스크에 일정 기간 더 숙성하는 방식으로 풍미를 끌어올린 제품이다. 숙성 기간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이내로 추정된다.

이 제품은 셰리 캐스크 특유의 풍부하고 달콤한 향미가 전체적으로 위스키에 녹아들어, 블렌디드 위스키의 부드러움과 셰리 캐스크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조화롭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잔에 따르면 붉은 과일과 잘 익은 건포도, 다크 초콜릿의 뉘앙스가 향기롭게 퍼지며, 은은한 시나몬과 스파이스가 뒤따른다. 맛은 부드럽고 라운드하며, 초콜릿과 드라이드 프루트, 살짝 구운 오크의 풍미가 고르게 펼쳐진다. 도수가 40도임에도 바디감이 풍부하며, 마무리는 셰리 캐스크 특유의 포도 껍질 같은 떫은 여운과 함께 깔끔하게 정리된다.

특히 올로로쏘 셰리 캐스크 피니시의 강렬한 캐릭터를 고가의 싱글몰트에서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이 제품은 그 편견을 깰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다.


정리

시바스 리갈 엑스트라 13년 올로로쏘 셰리 캐스크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셰리 피니시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위스키"로 요약할 수 있다. 일반 시바스 12년이 가진 부드러움 위에 셰리 캐스크의 과일향과 오크향을 덧입혀, 비교적 대중적인 입맛에도 잘 맞으면서도 마니아층의 감성도 만족시킬 수 있는 밸런스를 갖췄다.

특히 대만의 고급 싱글몰트 위스키인 카발란 올로로쏘 셰리와 비교했을 때도, 가격 대비 풍미 면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점은 인상적이다. 카발란이 부담스럽거나, 셰리 캐스크 위스키를 처음 시도해보려는 이들에게는 매우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셰리 피니시 특유의 깊이 있는 단맛과 부드러움을 부담 없이 즐기고 싶다면, 이 위스키는 일상 속에서도 특별한 한 잔을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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