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 품명: 시바스 리갈 엑스트라 13년 올로로쏘 셰리 캐스크 (Chivas Regal Extra 13 Oloroso Sherry Cask)
- 도수: 40%
- 용량: 700ml
- 분류: 스카치 블렌디드 위스키
- 가격: 약 7만 원대
평가
- 점수: 9/10
시바스 리갈 엑스트라 13년 올로로쏘 셰리 캐스크는 시바스 리갈 12년산을 기반으로, 추가로 셰리 캐스크에서 마무리 숙성(finished)한 제품이다. 공식적으로는 스페인의 올로로쏘 셰리 캐스크에서 "셀렉티브 마추레이션(Selective Maturation)"을 거쳤다고 밝히고 있으며, 12년 숙성된 위스키를 셰리 캐스크에 일정 기간 더 숙성하는 방식으로 풍미를 끌어올린 제품이다. 숙성 기간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이내로 추정된다.
이 제품은 셰리 캐스크 특유의 풍부하고 달콤한 향미가 전체적으로 위스키에 녹아들어, 블렌디드 위스키의 부드러움과 셰리 캐스크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조화롭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잔에 따르면 붉은 과일과 잘 익은 건포도, 다크 초콜릿의 뉘앙스가 향기롭게 퍼지며, 은은한 시나몬과 스파이스가 뒤따른다. 맛은 부드럽고 라운드하며, 초콜릿과 드라이드 프루트, 살짝 구운 오크의 풍미가 고르게 펼쳐진다. 도수가 40도임에도 바디감이 풍부하며, 마무리는 셰리 캐스크 특유의 포도 껍질 같은 떫은 여운과 함께 깔끔하게 정리된다.
특히 올로로쏘 셰리 캐스크 피니시의 강렬한 캐릭터를 고가의 싱글몰트에서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이 제품은 그 편견을 깰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다.
정리
시바스 리갈 엑스트라 13년 올로로쏘 셰리 캐스크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셰리 피니시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위스키"로 요약할 수 있다. 일반 시바스 12년이 가진 부드러움 위에 셰리 캐스크의 과일향과 오크향을 덧입혀, 비교적 대중적인 입맛에도 잘 맞으면서도 마니아층의 감성도 만족시킬 수 있는 밸런스를 갖췄다.
특히 대만의 고급 싱글몰트 위스키인 카발란 올로로쏘 셰리와 비교했을 때도, 가격 대비 풍미 면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점은 인상적이다. 카발란이 부담스럽거나, 셰리 캐스크 위스키를 처음 시도해보려는 이들에게는 매우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셰리 피니시 특유의 깊이 있는 단맛과 부드러움을 부담 없이 즐기고 싶다면, 이 위스키는 일상 속에서도 특별한 한 잔을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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