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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선양 오크 소주

궝대 2025. 5. 2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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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 품명: 선양 오크 소주
  • 도수: 14.9%
  • 용량: 640ml
  • 분류: 증류식 소주 (오크 숙성 블렌디드)
  • 가격: 약 3,300원

평가

  • 점수: 7/10

선양 오크 소주는 ‘오크 숙성’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증류식 소주 원액을 블렌딩했다는 설명이 붙은 제품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콘셉트를 지향하는 인상이 강하다. 특히, 6개월에서 10년까지 숙성된 원액이 블렌딩되었다는 점은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실제 맛에서는 그 기대가 다소 과했을 수 있다. 일반 소주와의 확연한 차별점이 느껴질 정도의 오크 풍미는 두드러지지 않으며, 향이나 맛 모두 평범한 희석식 소주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인상을 남긴다. 오크 숙성 특유의 깊은 향, 바닐라나 우디한 풍미를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14.9도라는 도수는 부드러운 마시기에는 적당하나, 증류식 소주의 묵직함보다는 희석식의 깔끔함에 가깝다. 가격대가 낮기 때문에 대중적인 접근성은 좋지만, 숙성주의 프리미엄 감성을 기대했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다.


정리

선양 오크 소주는 소주 시장에 ‘오크 숙성’이라는 새로운 감각을 시도한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에 블렌디드 증류식 소주라는 점에서 분명 흥미로운 도전이다. 하지만 실제 맛에서는 기대만큼의 깊은 오크풍이 느껴지지 않아, 보다 강렬한 개성과 숙성미를 기대한 소비자에게는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

여전히 3,300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무난하게 즐기기 좋은 데일리 소주이며, 처음 증류식 소주에 입문하는 이들에게도 부담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오크 숙성"이라는 단어가 주는 기대치에 비해 실질적인 풍미의 임팩트는 약하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반 소주에서 약간의 변화를 원할 때 가볍게 마셔보기엔 좋은 선택. 하지만 프리미엄 소주의 감각을 느끼기엔 아직 아쉬움이 남는, ‘기대보다 현실에 가까운’ 블렌디드 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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