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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돌풍: 40세 대선 후보의 논란과 돌격, 한국 정치 판을 뒤흔들다

궝대 2025. 5. 2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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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논란의 중심 – 이준석은 누구인가?

이준석 후보는 1985년생, 만 40세로 역대 최연소 대통령 후보이다.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IT 분야 창업을 한 이력까지 지닌 그는 30대였던 2021년 보수 거대 정당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내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2022년 당내 권력 다툼과 “성상납 의혹”이라는 스캔들로 당 윤리위 징계를 받아 결국 국민의힘에서 축출되었다. 경찰 수사 결과 혐의는 불입건 처분되었지만, 이 사건은 그의 이름을 대중에 더욱 각인시켰다. 당을 떠난 이준석은 “개혁신당”을 창당하며 정치 생명을 이어갔고, 2024년 총선에서는 보수 텃밭이 아닌 경기도 화성 을(동탄)에서 무소속 출마해 이변의 승리를 거뒀다. 이처럼 화려한 이력과 숱한 논란의 중심에 선 그는 2025년 현재 대한민국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가장 젊은 후보로서 또 한 번 정치판을 뒤흔들고 있다.

  • 키워드: 최연소 대선 후보, 국민의힘 전 대표, 성상납 의혹 논란, 개혁신당 창당, 2024 총선 파란

“직설 화법” 최근 발언 하나하나가 화제

이준석 후보는 직설적이고 도발적인 화법으로 연일 미디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인터넷에서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최근 대선 TV토론과 유세 현장에서 쏟아낸 발언들을 보면 그의 정치 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대표적으로, 그는 경쟁 보수 후보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김문수 표는 미래도 없고 2등이 guaranteed(보장)된 표”라며 “차라리 이준석에게 투표하는 것이 이재명의 포퓰리즘을 막을 투자”라고 큰소리쳤다. 노골적으로 김문수를 “필패 카드”로 칭하며 자신만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또한 작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파동에 대한 김문수의 태세 전환을 겨냥해, “정말 잘못됐다고 믿는다면 윤 전 대통령을 당에서 쫓아내고 후보직도 내려놔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문수가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언에 대해 뒤늦게 사과하자, 이준석은 그를 “양 두 세 개를 걸친 후보”에 비유했다. 이는 겉과 속이 다른 위선자라는 뜻의 한국식 속담 (“양두구육(羊頭狗肉)”)을 응용한 것으로, 이준석 특유의 언어유희였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윤석열에게 충성을 말하는 이들이 국민에게 충성은 생각해본 적 있는가”라는 글을 올려, 윤 전 대통령에 끝까지 충성하는 국민의힘 핵심들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러한 SNS발(發) 독설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져 나가며 뜨거운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가장 화제를 모은 건 이준석의 “포퓰리즘 전면전” 선언이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경제 공약을 두고 “호텔경제학 같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일축하며, “애들한테 낯선 사람이 사탕 준다 그러면 따라가지 말라 하듯이, 이재명이 돈 준다고 하면 따라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 돈은 이재명 돈이 아니라 국민 세금이고 미래 세대를 위해 써야 할 돈”이라면서 “내가 포퓰리즘과 전면전쟁을 선포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러한 직격 화법에 대해 지지자들은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야권과 일부 중도층에서는 “선정적 언사”라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준석표 발언들은 매일같이 뉴스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구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는 점이다.

이준석 화제의 한마디 모음:

  • “김문수 표는 보장된 2등… 내가 이재명 포퓰리즘을 막을 대안”
  • “윤석열에 충성 운운하는 사람들, 국민에게도 충성한 적 있나”
  • “애들 사탕 얘기처럼, 이재명이 돈 준다 해도 따라가지 말라… 포퓰리즘과 전면전 선언”
  • “단일화 타령 그만, 단일화무새 짓 그만하라” – 국민의힘의 연이은 단일화 요구 일축

이미지 전략과 SNS: MZ세대와 통하는 소통법

이준석의 이미지 전략은 한 마디로 “젊음”과 “혁신”으로 요약된다. 40세라는 나이는 한국 정치권에서는 파격적으로 젊은 편이고, 그는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정장에 빨간 넥타이로 규격화된 기존 보수 정치인의 모습에서 탈피해, 때로는 캐주얼한 차림으로 대학가를 누비고 젊은 세대와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연출한다. 실제로 그의 유세 현장에서는 대학 캠퍼스나 청년 창업 현장이 자주 선택되며, 연단 대신 학생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90년대생 대표주자”를 자처하는 그가 MZ세대(2030 세대)의 표심을 얻기 위해 자신을 그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친근한 ‘형’의 이미지로 브랜딩하고 있는 것이다.

소셜미디어(SNS) 활용 역시 이준석 전략의 핵심이다. 당대표 시절부터 그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밝혀왔다. 앞서 언급한 대로 페이스북에 날 선 메시지를 남기거나, 필요하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입장을 발표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대선 레이스 도중 국민의힘의 거듭된 단일화 압박에는 당일 새벽에 당원들에게 일괄 문자 메시지를 보내 “완주 의지 확고”를 피력하기도 했다. 또한 기자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을 두고 “오늘 저녁 토론을 보시라”며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식의 깜짝 이벤트로 관심을 모으는 등, 뉴스 사이클을 활용하는 능숙함도 보인다. 이러한 미디어 플레이SNS 소통 덕분에 이준석은 전통 언론을 통하지 않고도 직접 화제를 만들고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시에 거칠고 즉흥적인 그의 SNS 언행은 때때로 논란을 빚어 “정치인으로서 경솔하다”는 비판도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근하면서도 할 말은 하는 젊은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는 분명 그의 가장 큰 자산이며, 특히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유권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지지율의 급등세, 민심은 술렁인다

대선 초기만 해도 이준석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4~5월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5% 내외를 맴도는 군소 후보로 여겨졌지만, TV토론을 기점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그가 첫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를 상대로 선전하며 젊은 층의 관심을 끌자, 숨었던 표심이 꿈틀대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 경선 직후 이준석의 지지율은 8% 수준이었으나, 불과 2주 만에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를 1%포인트 이내로 좁히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준석 본인도 “오늘 갤럽 여론조사에서 나와 김문수의 격차가 1%p로 줄었다. 이 추세면 곧 역전하고 이재명까지 따라잡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여당인 국민의힘조차 “이대로 가면 보수 표 분산으로 이재명만 어부지리한다”며 속을 태울 정도로, 이준석의 지지율 급등세는 이번 선거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물론 절대적인 수치로는 여전히 3위다.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이준석이 빠진 경우 김문수 후보가 39% 지지율을 얻는 반면, 김문수가 빠진 경우 이준석은 25% 획득에 그쳤다는 결과도 있다. 이는 보수 진영의 전통적 기반에서는 아직 김문수 쪽 지지층이 더 두텁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준석은 이러한 수치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도 여론조사엔 10% 뒤진 걸로 나왔지만 본투표에서 3% 이겼다. 여론조사가 내 선전으로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거리 민심도 심상치 않다. 대구 전통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이 후보 얼굴이 좀 수척해졌지만 더 강단 있어 보인다”며 그를 응원했고, “꼭 이재명을 이겨달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반면 보수 원로 지지자들 중 일부는 “분열을 일으켜 정권을 진보 진영에 넘길 수도 있다”며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이렇듯 민심은 양갈래다. “새 시대를 열 젊은 리더”라는 기대와 “경험 부족한 분열주의자”라는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그의 최종 득표율이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지가 최대 관심사가 되었다. 분명한 것은, 이준석의 등장으로 꽉 막힌 대선 구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고, 그 흥행 효과로 대선 레이스 자체가 한층 뜨거워졌다는 점이다.

경쟁자들과의 한판 승부 – 이재명·김문수와 뭐가 다른가

2025년 대선은 사실상 이재명 vs 김문수 vs 이준석의 3파전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각 후보의 색깔이 뚜렷한 만큼, 이준석은 두 경쟁자를 향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① 이재명 후보와의 대결: 이준석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포퓰리즘의 화신”으로 규정하고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그는 이재명의 주요 공약인 대규모 재정 지출 계획(예: AI 등에 수백조 투자)에 대해 “박정희식 발상, 호텔경제학 수준”이라고 비꼬았다. 심지어 TV토론에서는 “과거 SNS에서 국민에게 막말했던 적이 있지 않느냐. 사과할 생각 없나”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이재명 후보의 과거 논란까지 끄집어냈다. 이에 당황한 이재명 후보가 “제 부족함을 인정한다”고 답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이준석은 이재명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추상적 경제공약과 과거 리더십 논란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그를 구시대 정치인으로 몰아가고 있다. 한편 이재명 측은 “이준석은 보수 표만 잠식할 뿐 결국 진보진영 승리를 도와줄 것”이라며 여유를 부리면서도, 막상 토론회 등에서 예상 외의 펀치력을 보이는 이준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② 김문수 후보와의 대결: 이준석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원래 한솥밥을 먹던 보수진영 식구였다. 그러나 지금은 난형난제 격으로 보수표를 놓고 경쟁하는 앙숙이 되었다. 이준석은 김문수를 향해 “9년 전 대구에서 이미 심판받은 인물, 한 번 낙선한 묵은물”이라며 노쇠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드러난 김문수의 태도를 물고 늘어지는데, 김문수가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시도에 미온적 입장을 보인 것을 두고 “내란 세력을 감싸는 수구정치”라고 맹폭했다. “윤석열 탄핵 반대파 등에 업고 나온 사람이 이제 와서 잘못을 인정한다니, 말과 속마음이 다른 이중성”이라고도 비난했다. 앞서 언급한 “양 세 개 달린 양복” 발언도 바로 김문수의 이중성을 꼬집은 것이다. 반면 김문수 측은 “결국 이준석도 같은 보수 우물에서 나온 사람”이라며 “원래 한뿌리였으니 끝까지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구애 중이다. 김문수 후보는 공개적으로 “우리는 다르지 않다. 힘을 합쳐야 이재명을 이긴다”며 막판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지만, 이준석은 “구태의연한 야합 정치 안 한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오히려 “단일화 타령은 김문수 측의 망상”이라고 일축했고, “국민의힘이 단일화 타령만 하다가 이재명 도우미 노릇이나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보수 대분열의 드라마를 방불케 하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③ 끝없는 단일화 신경전: 국민의힘 입장에선 보수표 결집을 위해 이준석을 설득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후보인 김문수뿐 아니라 과거 이준석과 인연이 있는 안철수 의원까지 나서 “나도 2022년에 뜻을 접고 단일화했던 적 있다”며 설득에 가세했다. 심지어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등판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김문수 후보와의 오찬 자리에서 “직접 이준석을 찾아가 봐라”며 물밑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이준석을 정치권에 영입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김문수를 응원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보수 원로들까지 총출동한 모양새다. 그러나 이준석은 요지부동이다. “지금 김문수랑 합쳐도 어차피 질 판국에 누가 그런 이상한 선택을 하겠나”라는 그의 말처럼, 여론의 판세가 뒤집히지 않는 한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마지막에 가서 이준석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으나, 정작 본인은 “완주해서 이긴다”며 배수진을 친 상태다. 결국 이준석 대 김문수의 신경전은 선거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 대립 구도가 2030 신진 대 6070 올드 가드의 세대 대결 양상으로 비화하면서 유권자들의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대중의 반응과 향후 관전 포인트

이준석 신드롬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뜨겁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와 비판이 실시간으로 부딪힌다. 20·30대 남성 중심 온라인 공간에서는 “이준석 같은 젊은 리더가 나와야 한국 정치가 바뀐다”, “기득권 양당에 한 방 먹여줄 통쾌한 존재”라는 찬사가 많다. 특히 기존 보수정당에 실망한 이른바 ‘이준석계 보수’들은 그의 행보에 열광하며 자발적 홍보에 나서기도 한다. 반면 진보 성향 커뮤니티나 4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결국 보수 표만 갈라먹어 보수정권 재창출을 망치는 스포일러”, “말만 앞서는 정치 꼬마”라는 냉소도 존재한다. 일각에선 그의 과거 여성 할당제나 페미니즘 관련 발언을 재조명하며 “청년 표만 노린 남성 편향 정치”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이렇듯 호불호가 극명하지만, 모두가 인정하는 건 그가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중도 성향 유권자는 “정치가 이렇게 재미있었던 적이 언제였냐”며 “이준석 덕에 대선 토론을 챙겨보게 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등장으로 정치에 무관심하던 일부 젊은 층이 관심을 갖게 된 것도 분명한 변화다.

이제 대선 투표일까지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 모두의 관심은 이준석 돌풍의 최종 행방에 쏠려 있다. 만약 끝내 단일화 없이 삼자구도로 간다면, 이준석의 존재로 이재명 후보가 어부지리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반대로 극적인 막판 단일화가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지만, 정작 이준석이 완강해 성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렇다면 승패와 별개로, 이준석이 얻는 표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향후 한국 보수 정치 지형도 요동칠 전망이다. 5% 남짓의 군소 후보로 끝난다면 “역시 거품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그의 입지도 줄어들겠지만, 만약 15~20%대 득표로 선전한다면 차기 보수 진영의 주도권을 거머쥘 수도 있다. 이준석 캠프는 “최대한 표를 많이 얻어 개혁보수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겠다”며 대선 이후까지 내다보고 있다. 결국 이번 선거의 히든 캐릭터로 떠오른 이준석이 최종적으로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끝으로, 이준석 현상의 사회적 의미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그가 던진 메시지 – 세대교체, 반기득권, 반포퓰리즘 – 는 분명 많은 국민의 가슴을 시원하게 했다. 동시에 정치판을 흔드는 리스크 테이커로서의 행보는 갈등과 논쟁도 야기했다. 과연 이준석이라는 40세 청년 정치인은 한국 정치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역사에 남을 것인가, 아니면 한때의 바람으로 그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머지않아 국민의 선택으로 드러날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준석이 촉발한 이 정치적 드라마가 많은 이들의 클릭을 유도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이며, 그의 다음 행보까지도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에 몰아친 이 젊은 돌풍의 결말을 국민들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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